‘미나리’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

입력 2021-04-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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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수상 기대 높아져

▲배우 윤여정이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고 화상을 통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고 화상을 통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상의 ‘풍향계’로 불리는 이번 영국 아카데미 상까지 거머쥐면서, 오스카(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이날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을 묘사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발표했다.

윤 배우는 이날 화상을 통한 수상 소감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후보로 지명돼 영광이다. 아니, 이제 수상자”라면서 놀라움과 감격스러움을 고스란히 나타냈다. 이어 앨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애든버러 공작)의 별세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 상은 특히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사람들로 알려진 영국인들이 나를 좋은 배우로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더 영광스럽다”고 농담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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