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아닌 ‘뇌졸중’, 초기 증상 및 후유증 대처 중요

입력 2021-03-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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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겪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으로 손에 꼽히는 만큼 그 위험성이 높다. 대부분 병명을 '뇌졸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뇌에 중풍이 생겨 졸도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뇌졸중(腦卒中)으로 명명한다. 한의학계에서는 중풍으로도 많이 불리고 있다.

중풍은 뇌 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뇌로 가는 동맥이 막혀서 뇌 조직이 죽는 뇌경색과 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뇌출혈로 나눠서 볼 수 있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응급실에 찾아가야 하며, 조기에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중풍은 나이가 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일뿐더러 심각한 후유증으로 언어장애, 안면 마비 등을 초래할 수 있어서 초기 증상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초기증상으로는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주위가 어지럽게 느껴지는 것,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며 팔에 마비, 감각 저하가 나타나는 것 등이 있다.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중풍은 뇌로 가는 혈류가 충분하지 않거나 많을 때 혈류가 끊기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혈액은 산소와 뇌의 필수 물질인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혈액 공급이 끊기게 되면 몇 분 안에 뇌세포가 죽을 수 있다. 뇌세포의 경우 한 번 죽게 되면 다시 회복될 수 없으므로 사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풍이 발생한 3시간 이내로 뇌혈관질환 병원에 찾아가야 막히거나 터진 혈관을 처치해야 한다.

중풍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인 위험도를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 4~5배의 발생 위험이 있다. 하여 중장년층은 혈압이 높으면 정상 수치로 만들 수 있도록 평소 생활 속에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30~40대와 같은 젊은 세대에서도 중풍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밖에도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가족력 등이 중풍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의 뇌는 각기 담당하는 기능이 달라서 중풍으로 인해 뇌의 손상된 위치, 범위에 따라 중풍 후유증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인지장애, 운동장애, 발음 장애, 시야, 시력장애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인지 능력이 없어지는 식물인간 상태가 지속할 수 있다. 중풍은 재발률도 높아서 뇌졸중 재활병원에서 환자에게 맞는 뇌졸중 치료법으로 관리가 돼야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혈액순환 장애 등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중풍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중풍을 앓고 있다면 혈액과 혈관에 대한 정확한 뇌졸중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반복되는 재발로 인해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2차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풍이 발생했을 시 바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뇌혈관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며, 함부로 청심환 등의 약이나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의식이 없는 환자를 눕힐 때는 어깨나 등 뒤에 베개나 포갠 수건을 고이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다. 입속에 토사물이 있을 때는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이다.

중풍은 심각한 후유증과 함께 생명까지 위협하는 병인 만큼 초기에 적절하게 대비해야 한다. 평소 중풍에 좋은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과 갑작스러운 두통, 마비, 발음 등에 주의를 기울이며 대처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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