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택시 2025년 상용화, 2035년엔 5인 가족 대구까지 1시간 만에 간다

입력 2021-03-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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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 확정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UAM 버터플라이 모형.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UAM 버터플라이 모형.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항공택시가 2025년부터 상용화되고 2035년에는 5인 가족이 대구까지 1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1일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0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도심항공교통 실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청사진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을 상정ㆍ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기술로드맵은 지난해 6월 발표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로드맵의 후속조치로 UAM(Urban Air Mobility)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전략을 담고 있다.

정부는 우선 UAM이 새로운 교통수단인 만큼 실제 운영을 가정한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3단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안전성ㆍ사회적 수용성이 확보될 경우 기술개발을 통해 교통수단으로서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초기인 2025년에는 서울 시내에서 공항을 가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2035년이 되면 배터리 용량 증대 및 기체 경량화에 힘입어 비행 가능 거리도 300㎞(서울~대구 정도)로 증가하게 되고 속도도 2025년 150㎞/h에서 300㎞/h로 빨라진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1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현재 KTX로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가려면 1시간 50분 정도가 걸린다.

또 자율비행, 야간운항, 이착륙장 증설에 따른 노선 증가와 기체양산체계 구축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요금 현실화로 이어져 교통수단으로서의 대중화가 가능해진다. 초기에는 운임이 3000원(1인, ㎞당)으로 높지만 2035년부터는 1300원이면 가능할 전망이다.

▲UAM 시나리오. (국토교통부)
▲UAM 시나리오. (국토교통부)
정부는 앞으로 기체 및 승객 안전성 확보 기술을 최우선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저소음ㆍ저탄소 등 수용성 높은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연료를 통한 대기오염감소, 저소음 추진장치 등을 개발한다.

또 경제성을 위해 양산 및 유지관리 등 상용기술을 마련한다. 글로벌 UAM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및 사업자의 운영 수익성 확보를 위한 기체・부품 양산 및 정비기술을 개발하고 승하차 시간 단축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간소화된 보안검색 기술을 로드맵에 포함했다.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과 UAM을 기존 산업과 효율적으로 연계 및 전환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산업 표준화도 지원한다.

정부는 2035년까지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다부처 공동 신규 연구개발(R&D)사업도 기획하고 UAM 기술분야 실증을 위한 K-UAM 그랜드챌린지, UAM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UAM은 기존 항공분야와는 달리 주요 선진국들과 경쟁 가능한 새로운 시장”이라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열린 만큼 새로운 기술로드맵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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