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주에 쏠린 눈…코스피200 배당 규모 34조 원 전망

입력 2020-11-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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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투자는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상당수 기업이 연말에 배당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된 KRX 고배당 50 지수는 2166.10로 최근 한 달 새 약 7%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최근 3년 연속배당,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으로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으로 선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 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모두 15곳이다.

배당수익률은 연간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배당 투자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통상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가면 배당주로 분류되면 5%를 초과할 경우 초 고배당주로 불린다.

이 중 올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기업은 두산이다. 두산의 배당수익률은 9.4%며 주당배당금(DPS)은 5200원으로 추정된다. 쌍용양회 배당수익률은 7.6%로 DPS는 446원으로 나왔다. 현대중공업지주와 효성 배당수익률도 각각 6.5%, 6.3%이며, DSP는 각각 1만8500원, 5000원으로 예상됐다.

코스피 시장의 대표 기업을 모아놓은 코스피200기업의 경우 올해 연간 배당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3조6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3월부터 9월까지 분기, 중간배당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 배당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 가능성 때문에 연간 배당 규모가 증가했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말에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면서 3년간 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증권사들마다 올해의 FCF 예상 금액이 다르긴 하지만 극단값을 제외하고 중간값을 취하면 예년과 같은 수준 배당을 하고 난 이후 6조8000억 원 정도의 주주환원 재원이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연말에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이 없다고 가정하면 올해 코스피200 기업 연간 배당은 작년보다 3% 가량 증가한 27조 원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국내기업 연간 배당은 2019년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다.

또 미니선물 LP(유동성공급자) 증권사에 대한 거래세가 면제된 이후 연말에는 증권을 중심으로 배당향 주식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2017년 부터 2019년까지 10~12월까지 증권은 평균 5조 원 이상의 코스피 주식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10월부터 최근까지 1조5000억 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어서 과거에 비해 3조 원 이상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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