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환자...조기치료 및 실내 환경 조성 중요

입력 2020-10-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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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 탓에 급격히 증가한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코로나 상황과 맞물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요즘 더 괴롭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하며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민감해 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데, 코점막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극을 받아 생기는 만큼 단순 코감기와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자신이 '코로나 19는 아닐까'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는 원인은 물론 증상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일단 발열이 나지 않고, 맑은 콧물과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증의 증상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지속한다. 반면 코로나 19는 38.5 이상의 고열과 마른 기침이 주된 증상이며, 두통, 콧물,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환자는 알레르기성 증상뿐만 아니라 코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함께 가진 경우가 많다. 코 가운데 뼈가 휘어 있거나 콧살이 부어 있고, 간혹 물혹이 들어차 있기도 하다. 이러한 비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축농증으로도 쉽게 발전할 수 있고 만성 기침이나 안면 통증, 후각 감퇴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와 적절한 실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치료는 알레르기 검사, 피검사 등을 통해 비염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 물질을 파악한 후 약물, 수술, 면역 치료 등을 적용한다. 원인과 증상 외에도 개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필요에 따라 여러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박아영 마곡연세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 중에서도 면역치료는 장기간 치료가 요구된다"며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인 만큼 적극적인 치료 자세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 후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 또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에, 개인 위생 관리와 적절한 실내 환경 유지가 필요하다"며 "손씻기와 마스크를 생활화하며, 집먼지나 진드기 등이 번식할 수 없도록 항시 실내를 깨끗이 청소하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냉•난방기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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