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네이버 손잡고 콘텐츠ㆍ쇼핑ㆍ물류 시너지 낸다

입력 2020-10-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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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과 네이버가 손잡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양 사의 협업으로 CJ의 문화 콘텐츠를 네이버페이로 결제하고 네이버쇼핑에서 구매한 상품을 CJ대한통운이 배송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CJ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CJ몰, CJ더마켓 등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유통 대기업 대부분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과 달리 CJ가 네이버페이 결제를 도입했던 것부터 양사의 사업제휴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CJ와 네이버가 본격적인 사업 제휴에 나섬에 따라 기존 CJ의 온라인몰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수준에서 진일보한 방식으로 다방면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네이버가 사업제휴를 통해 양사의 강점에 시너지를 내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모은다.

이번 사업제휴는 단순한 양해각서 체결 수준을 넘어 주요 계열사의 주식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그룹 계열사와 네이버의 주식교환도 적극 모색 중이다.

현재까지 주식교환 비중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양사의 이사회 이후 주식교환 규모 등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과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네이버와 주식교환이 성사되면 네이버가 무난히 2대 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통업계에서는 식품, 문화콘텐츠, 물류에 강점을 가진 CJ와 국내 최대 포털이자 네이버쇼핑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로 성장한 네이버가 사업제휴를 통해 ‘K브랜드’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는 자사몰 외에 네이버를 통한 제품 판매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최근 공을 들여온 네이버쇼핑의 물류 인프라를 별도 투자 없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1위 물류기업으로 일찌감치 국내 전역에 물류센터를 확보해 다양한 이커머스 기업들과 배송계약을 체결해왔다. 또 CJ대한통운의 해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네이버쇼핑 오픈마켓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8년 기준 21.1%에 달한다. 그러나 알리바바나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이커머스와 달리 내수용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CJ대한통운의 해외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네이버쇼핑도 글로벌 이커머스로 도약할 기회를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 ‘K컬처’ 대표주자인 CJ의 콘텐츠를 네이버가 서비스함으로써 넷플릭스 등을 모델로 한 콘텐츠 유통업도 강화할 수 있다.

CJ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와 물류에 강점이 있는 CJ와 ICT 기반의 커머스에 강점이 있는 네이버간 사업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차원의 사업제휴”라며 “이사회의 결정이 마무리되면 양사의 협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 역시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다만 지분 인수가 될지, 교환이 될지 아직 방식이나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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