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떨어뜨리는 근막동통 증후군, 초기치료 중요

입력 2020-10-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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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원인으로 근육통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다. 그중 근막동통 증후군도 원인 중 하나다. 근막동통 증후군은 모든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흔히 목과 어깨 쪽의 근육이 뭉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목과 어깨뿐만 아니라 허벅지, 종아리, 팔 등 전신의 모든 근막에 통증이 생긴다. 잘못된 자세나 잦은 사용으로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손상을 입으면 발병하기 쉬우며, 통증 부위가 목과 어깨 쪽이면 신경이 눌려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정 부위에서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압통이 발생하며,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만졌을 때 근육이 뭉친 것이 느껴진다면 근막동통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통증 부위가 목과 어깨 쪽인 경우 신경이 눌려 두통이 나타나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추운 날씨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근막동통 증후군이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땀이 나거나 털이 곧추서기도 한다.

이런 증상으로 근막동통 증후군이 의심되면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과 관련된 병력이 있는지 기본 문진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통증이 발생할만한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지, 어떤 직업군에 종사하는지,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또 가족력도 근막동통 증후군 진단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신체적으로 불균형이 있는지, 자세가 안 좋은 것은 아닌지, 근육 문제로 운동 범위가 제한을 받고 있는지 등 통증과 관련된 요소도 확인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을 가졌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근막동통 증후군 검사로는 통증 부위를 만져보는 촉진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피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은 통증 유발 인자를 확인할 때 유용하고, X-ray, CT, MRI 검사 등은 근막동통 증후군 외에 다른 질환이 발병했을 것으로 의심되면 시행한다.

근막동통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염증 수치를 낮춰 통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주사 치료로 TPI가 많이 시행된다. 뼈와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들이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협착증, 일자목 등의 질환에도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신유홍 정동병원 원장은 “TPI 주사 치료는 수축한 근육 섬유에 주삿바늘을 정확하게 꽂아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자극시킨다”며 “여기서 일차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이뤄지고, 2차로 약물을 투여해 주변 염증을 치료한다”고 전했다.

TPI 주사 치료와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ESWT)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도수 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적 치료의 일종으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전문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연부 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도수’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맨손으로 치료한다는 뜻으로 물리치료사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체외충격파(ESWT)는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다. 한 번의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반복적인 치료를 받아야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 휴식, 마사지 등을 시행하면서 일반적인 진통제 복용으로 근막동통 증후군 통증을 조절할 수도 있다.

신유홍 원장은 “근막동통 증후군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어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내원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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