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당 속의 당’ 청년정당 구상 구체화...‘꼰대 이미지’ 벗는다

입력 2020-06-16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부·울·경 초선 의원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부·울·경 초선 의원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내에 청년들로 구성된 ‘당 속의 당’이 꾸려질 전망이다. 기존의 ‘꼰대 정당’, ‘낡은 정당’ 이미지를 벗기 위한 움직임으로 청년 정당은 ‘사내 벤처’모델에 가까울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재섭 비상대책위원과 정원석 비대위원 등은 최근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청년정당’(가칭)을 조직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당 안에 별도의 청년조직을 만들어 청년친화적 정당으로 변모하겠단 구상을 구체화했다.

청년정당은 영국 보수당 내의 ‘젊은보수당’이나 독일의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청년 연합조직인 ‘영 유니온’ 등을 참고하고 있다. 통합당 내 청년정당은 1인 가구, 대학생, 동거 등 보수 정당에서 다루기에는 특정 세대에 국한돼 논의하기 쉽지 않은 주제에 부담없이 접근할 계획이다.

이들은 작은 규모라도 예산권, 사업권 등에 독립적 권한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기초·광역의회의원 공천권도 청년정당에 일부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정당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 조직을 내실화해야 한단 생각이다.

그동안 통합당은 최우선 과제로 청년층으로부터의 ‘비호감 정당’를 탈피할 것을 꼽았다. 이를 위해 통합당은 비대위에 청년 위원을 배치하고, 당의 정강·정책을 개선하는 정강정책개정 특위를 30대와 40대 의원 위주로 구성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청년정당에 대해 “젊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미래 어젠다(의제)를 제시하는 ‘당내 당’”이라며 “독자 시스템을 가지고 독립성을 갖춰서 당내 청년그룹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07,000
    • +2.57%
    • 이더리움
    • 4,470,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1.83%
    • 리플
    • 747
    • +4.18%
    • 솔라나
    • 208,600
    • +4.4%
    • 에이다
    • 698
    • +6.4%
    • 이오스
    • 1,149
    • +4.55%
    • 트론
    • 161
    • +1.26%
    • 스텔라루멘
    • 165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00
    • +1.58%
    • 체인링크
    • 20,530
    • +3.43%
    • 샌드박스
    • 654
    • +4.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