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어린이집' 영아 폭행…"뉴스 보고 우리 애들 몸 살펴봤다"

입력 2020-06-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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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영아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대를 당한 영아만 4명으로 알려졌다.

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아동학대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수원시 A 어린이집 40대 교사 2명과 이를 내버려 둔 원장 등 3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보육교사들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자신들이 돌보던 원생 4명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들의 학대 사실을 내버려 둔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학대 사실은 지난해 10월에 진모를 드러냈다. 한 학부모가 아기 등에 멍 장국이 있는 것을 보고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면서다.

이 같은 학대 사실은 지난해 10월 아기 등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한 한 학부모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CCTV에는 교사들이 아이의 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등을 세게 때리고, 아이들을 이불로 싸맨 뒤 밖으로 끌고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학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3개월 치 CCTV 화면을 복원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교사도 학대에 가담하고 피해 아동이 4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수사 당시 교사들은 "아이들이 잠을 자지 않아서 등을 두드려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CCTV를 보여주며 추궁하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경찰이 1월 말 수사에 착수하자 자진 폐업했다.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네티즌은 "뉴스 보고 우리 애들 몸에 멍이 있는지 살펴봤다"라며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아동을 학대한 사람도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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