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주택도시기금 4500억 규모 앵커리츠 운용사 선정

입력 2020-04-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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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이 앵커리츠 운용사로 선정됐다.

14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최대 4500억대 앵커리츠 운용사로 선정됐다. 주택도시기금은 지난 10일 코람코자산신탁에 운용사 최종 선정 통보를 하고 내주 중 실사를 거친 후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앵커리츠는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3000억과 1500억 원 미만의 연기금 등의 공동투자자금으로 구성된 모-자 리츠 구조의 블라인드 펀드로, 설립일로부터 7년간 운용된다.

투자대상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예정 리츠 또는 공모 부동산펀드다. 총 투자금의 60%이상이 리츠에 투자되며 건별 투자규모는 약정 총액의 25%이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 리츠 시장규모를 2021년까지 약 60조 원대로 2018년말 대비 10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과 세율을 연 9%로 인하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주택도시기금의 앵커리츠 출자는 공모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침체된 국내 리츠시장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앵커리츠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말 1차 정량평가를 통과한 코람코자산신탁, 신한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을 대상으로 2차 대면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을 최종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리츠제도 도입 이래 한 번도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친 바 없는 부동산금융 선도 기업이다. 특히 이번 앵커리츠 운용을 위해 필수적인 리츠 상장경험, 리츠 구조의 블라인드펀드 운용경험, 리츠구조의 재간접투자 경험 등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제안과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한 조창우 코람코 팀장은 향후 앵커리츠 운용계획에 대해 “이번 앵커리츠의 목적이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인 만큼 국내 우량 리츠를 발굴해 공모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주택도시기금이라는 공적자금의 운용인 만큼 깊은 책임감을 갖고 운용수익률 제고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가 0%대로 진입하고 상장리츠들의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오히려 리츠 시가배당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은 최근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재간접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상장리츠 시장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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