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스페이스X 주가 하락에 따른 3분기 평가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등 본업의 이익 체력은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은 유지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2일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6월 말 고점 이후 크게 하락한 만큼 2분기에 인식한 평가이익 상당 부분이 3분기 평가손실로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일 투자자산의 가격 변동이 분기 손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도 할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을 2조582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0.3%, 전 분기 대비 159.2%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 급증의 핵심은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다. 1분기에는 기업가치 8000억달러를 기준으로 약 6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2분기에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상장 이후 1조7500억달러에서 6월 말 약 2조25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를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보유 지분가치는 약 5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장부가치보다 약 3조원 늘어난 평가차익이 연결 손익에 반영되면서 2분기 순이익이 본업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평가이익을 제외한 본업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별도 브로커리지 수익은 536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0.1% 증가하고 WM 수익도 108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 증가가 브로커리지 수익을 끌어올리고 금융상품과 연금자산 확대가 WM 수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공여 증가에 따른 이자손익 개선도 기대했다.
다만 3분기에는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7월 21일 기준 1조5800억달러 아래로 떨어져 2분기에 반영한 평가이익 일부가 손실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됐고 본업의 이익 체력도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스페이스X 관련 손익 변동성이 안정되고 정상화된 자본과 이익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