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158.1원에 마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합의 이후 위안화와 원화 등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달 중순 예정된 정상 간 서명식을 앞두고 무역합의 순항 기대감이 위안화와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안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해 7개월 만에 하락폭이 한 자리로 축소됐으며 수출단가 하락을 주도한 반도체 수출물가가 저점을 확인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전망의 연장선상에서 1분기까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원달러 주간 밴드로 1152~1167원을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하며 고용 여건이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했다”며 “중국 지준율 인하 소식이 금융시장에 긍정적이었으나 미국 국방장관의 이라크 민병대 선제 타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라화가 소폭 상승했다”고 짚었다.
그는 “국고채 금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며 “이주열 총재는 물가와 경기 상황을 볼 때 완화 기조가 적절하다는 평가와 경기 반등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거란 발언을 내놓자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