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2.2% 예상"

입력 2019-11-05 15:44 수정 2019-11-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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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0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8월 전망(2.1%) 때보다 낮췄다.

박춘성 연구위원은 “글로벌 교역 반등, 2020년 반도체 시장의 일부 개선 전망,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은 우리나라 수출과 설비투자에 다소 긍정적일 것”이라며 “정부정책 등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도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건설 부문 부진과 계속되는 경기 불확실성, 가계 소비심리 악화가 전체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 1.8%→2.1% △설비투자 -7.9% →3.6% △건설투자 -4.5%→-3.9% △총수출 1.7%→2.9% △총수입 -1.0%→1.4%로 각각 내다봤다.

내년 취업자 수는 22만 명 증가하며,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은 고용에 긍정적이겠지만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교역 부진, 경기회복 지연 등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1%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회복 지연이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전망이다.

국고채 3년물 연평균 금리는 1.4%, 경상수지는 534억 달러(약 61조 8372억 원) 흑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ㆍ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1166원)보다 높은 1169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가 현재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여건의 구조적인 변화도 중장기적인 성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하강 위험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통화ㆍ재정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중장기 측면에서는 누적된 가계부채, 인구 고령화, 산업 경쟁력 약화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는 등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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