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한국 전기요금, 28개국 중 두 번째로 낮아"…1위 덴마크의 4분의 1

입력 2019-10-27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년간 전기 요금 인상률도 평균의 절반도 안 돼

▲국가별 1인당 전기요금 (출처=국제에너지기구(IEA))
▲국가별 1인당 전기요금 (출처=국제에너지기구(IEA))

한국의 전기요금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26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이 발표한 ‘국가별 전기요금’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8.28펜스(약 125원)로, 조사 대상 28개 나라 중 터키(7.79펜스) 다음으로 쌌다. 평균(15.12펜스)과 비교하면 40% 넘게 저렴했다. 조사 대상 중 전기 요금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33.06펜스)로 한국보다 네 배 가까이 비쌌다.

한국의 전기요금 인상률도 다른 나라보다 낮았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전기요금은 1kWh당 5.53펜스에서 8.28펜스로 50% 인상됐다. 일본(27%)과 터키(39.4%) 다음으로 낮은 인상률이다. 같은 기간 6.56펜스에서 15.12펜스로 오른 28개국 평균 인상률(131%)의 절반도 안 된다. 전기요금이 가장 급격히 오른 나라는 호주로 18년 동안 4.17펜스에서 18.63펜스로 네 배 넘게 올랐다.

한국의 전기요금이 세계적으로 저렴한 것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인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세금만 봐도 전기요금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적으론 28%에 달하지만 한국은 12%다. 덴마크는 전기요금 가운데 70% 이상이 세금이다. 또 전기 도매요금과 소매요금이 별도로 결정되게 돼 있어, 유가 등 연료비가 상승하더라도 전기요금은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전력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인프라 구조 덕에 한국의 전기요금이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국토가 좁고 인구가 도시에 밀집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전력망 구축 비용이 덜 든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한국전력공사 등은 전기요금 인상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나치게 저렴한 전기요금이 전기 과소비를 부추기고 공기업을 부실화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9285억 원 적자를 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한전이 맡긴 연구 용역에서 한전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선 2022년까지 전기요금을 10% 이상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오늘부터 2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시작, 금액·대상·요일제 신청 방법은?
  • "연 5% IRP도 부족"…달라진 기대수익률 [돈의 질서가 바뀐다 上-②]
  • 단독 '자회사 상장' 소액주주 과반 동의 받는다… 국내 첫 사례 [중복상장 예외허용 기준 ①]
  • [주간수급리포트] ‘삼전닉스’ 던진 외국인, 다 받아낸 개미⋯반도체 수급 대이동
  • 플랫폼·신약 수출 성과 낸 K바이오…1분기 실적 쑥쑥[K바이오, 승승장구①]
  • 단독 한울5호기 정비 부실 논란…한수원, 협력사 퇴출 수준 중징계 추진
  • 코스피 8000 터치 후 조정 국면…반도체 다음 ‘실적 우량주’ 순환매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801,000
    • -0.87%
    • 이더리움
    • 3,230,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2.98%
    • 리플
    • 2,091
    • -0.95%
    • 솔라나
    • 127,700
    • -1.31%
    • 에이다
    • 376
    • -1.31%
    • 트론
    • 531
    • +0%
    • 스텔라루멘
    • 22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80
    • -2.84%
    • 체인링크
    • 14,330
    • -1.38%
    • 샌드박스
    • 106
    • -2.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