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크래프트 하인즈 독점계약 공로를 허희수 전 부사장에 돌린 까닭은?

입력 2019-06-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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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6-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허희수 전 SPC 부사장.
▲허희수 전 SPC 부사장.

SPC가 글로벌 식품 브랜드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허희수<사진> 전 부사장의 복귀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SPC삼립은 12일 크래프트 하인즈와 국내 독점 공급·판매 계약을 발표하며 계약 과정에서 허희수 전 부사장의 공로가 컸다고 밝혔다. 허 전 부사장은 지난해 8월 마약 흡연 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영구배제된 바 있다.

SPC삼립은 지난해 초 ‘크래프트 하인즈’와 독점공급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 협상의 초석을 닦은 인물이 허 전 부사장임을 강조했다. 당시 허 전 부사장은 ‘크래프트 하인즈’의 북동 아시아 총괄을 직접 만나 실무진간 협의 전 물밑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마약 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허 전 부사장은 한국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하는 능력을 높게 인정받아왔다. 앞서 2016년 7월 국내 1호점을 연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론칭한 것도 바로 허 전 부사장이다.

▲SPC삼립과 크래프트 하인즈 계약 체결식에서 SPC삼립 이석환 사장(오른쪽 네번째)과 크래프트 하인즈 스티븐 브릭스 북동 아시아 총괄 디렉터(오른 다섯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PC삼립과 크래프트 하인즈 계약 체결식에서 SPC삼립 이석환 사장(오른쪽 네번째)과 크래프트 하인즈 스티븐 브릭스 북동 아시아 총괄 디렉터(오른 다섯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크래프트 하인즈와의 계약에서 허 전 부사장의 이름이 언급되자 ‘영구제명’ 해제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린다. 이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허 전 부사장의 공로를 굳이 부각시킨 것은 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앞서 SPC는 쉐이크쉑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도 허 전 SPC 부사장의 성과를 조명한 바 있다. 이번 크래프트 하인즈 독점판매 계약으로 SPC삼립은 매출 300억 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SPC측은 허 전 부회장의 공로를 인정한 것일 뿐 복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SPC그룹 측은 “당시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공을 들여 협상의 물꼬를 텄고 허 부사장이 기여한 부분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로와 경영 복귀는 별개의 문제이며 복귀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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