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마스크 없이 모습 드러내…머리카락으로 얼굴 감춰

입력 2019-06-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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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모습을 드러냈다.

6일 6시 35분께 고유정은 제주동부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진술을 마치고 곧바로 유치장으로 향했다. 신상 공개가 결정된 상황이었지만 얼굴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포승줄에 묶인 고유정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의식한 듯 고개를 숙이고 빠르게 지나갔다. 마스크를 하지는 않았지만 머리카락을 내려 얼굴이 보지지 않았다. 자신의 신상정보 공개를 의식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쏟아지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고유정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식사량이 줄고 잠도 잘 자지 못하는 등 뚜렷한 심경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2년 전 이혼한 전남편을 살해, 훼손한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 1일 충북 청주에서 체포됐다. 이에 신상공개위원회는 지난 5일 범죄 수법의 잔인함 등을 이유로 고유정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고유정은 1차 경찰 조사에서 전남편의 살해를 두고 우발적 행위라 주장했다. 허나 경찰은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고유정에 대한 검찰 송치를 오는 11일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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