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결국 한은의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은의 강화된 매파 성향과 4분기 금리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상승 리스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은 9월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예상과 같이 2.00~2.25%로 인상했다. 경기평가는 7월의 강한(Strong) 기조를 유지했고, 점도표상 미 연준의 금리 전망 횟수도 올해 네 차례, 내년도 세 차례를 유지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완화적이라는 문구 삭제가 정책변화 신호가 아니다라고 밝혀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무엇보다도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되었고 금리인상 FOMC위원 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비둘기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에서는 매파 성향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의 역전 폭은 75bp로 확대됐다. 미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내년도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금융안정에 더욱 치중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한 만큼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결국 한은의 금리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은의 강화된 매파 성향과 4분기 금리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상승 리스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