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개인소유 넘어 경쟁력있는 지배구조 만들겠다"

입력 2017-07-02 12:22 수정 2017-07-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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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의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글로벌 미래에셋 초석 만들겠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이달 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있다. 사진제공 미래에셋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이달 1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있다. 사진제공 미래에셋

"개인소유를 넘어 경쟁력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겠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이달 1일 오후 6시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전문가가 꿈을 구현하는 투자의 야성을 갖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즉 개인 지분에 연연하지 않고 인수ㆍ합병(M&A) 등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창업할 때 만든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경영이념을 지금까지 가져왔다"면서 "오너의 가족이나 소수에게만 기회가 있는 폐쇄적인 조직이 아닌, 능력을 펼칠 기회를 주는 기업, 직원이 성취를 이루고 긍지를 갖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슘페터의 말을 인용해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이 자본주의의 본질"이라며 미래에셋의 도전의 추동력은 혁신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처음도 지금도, 늘 혁신의 길 위에 서 있어야 한다"라며 "미래에셋의 혁신들은 처음엔 낯설고 불가능한 상상이었지만 결국에는 인정을 받고 상식이 됐다"고 설명하며 투자의 필요성도 함께 내포했다.

실제 미래에셋은 펀드도 낯설었던 1998년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뮤추얼 펀드 '박현주 1호'를 선보였고 이후 대체투자를 통해 주식 채권 일변도를 바꾸기도 했다. 또 미래에셋대우 고객은 어디서든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기업 주식을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은 벤처창업 지원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조원대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고속도로 건설, 남해안 관광 인프라 투자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연내 글로벌마켓에 6000개의 호텔룸도 갖추게 될 것이다. 물론4차 산업혁명 준비를 위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7년 자본금 100억원짜리 벤처캐피탈로 출발한 창업 당시를 회상하며 현재 미래에셋이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 된 공을 고객과 임직원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미래에셋 20년을 만들어 주셨다"라며 "함께 해주신 고객, 임직원 여러분들께 그 어떤 말로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힘들정도다"라고 마음을 표했다. 실제 그 사이 30대의 푸릇푸릇하던 청년들이 지금 50대의 임원이 됐다.

박 회장은 끝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20살의 미래에셋은 글로벌 마켓에서 아직은 너무 많은 갈증을 느낀다"라며 "고두현 시인의 ‘처음 출근하는 이에게’라는 시에서 말한 것과 같이 첫 출근의 마음으로,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정직하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정성을 다하고, 꾸준히 혁신을 거듭하는 것이 독립투자전문그룹 미래에셋이 신뢰받는 방법"이라며 "미래에셋은 금융에 새 길을 여는 영원한 혁신가가 되어,글로벌 미래에셋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래에셋 전계열사(홍콩, 베트남 등 해외법인 포함) 주요 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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