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치는 세력 전에 가치…뜻 같이하는 분들과 가겠다”

입력 2017-05-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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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탈당 철회에 “고맙게 생각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에 합장을 하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에 합장을 하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3일 “정치가 세력이다, 수(數)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 말도 현실적으로 일리 없는 말은 아니지만 세이고 수이기 전에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구 동화에서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개혁 보수를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길을 간다면 20명이든 12명이든, 아니면 한 자리 숫자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끝까지 같이 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마지막 TV토론에서 당의 집단 탈당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 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언급한 것을 설명한 것이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창당 100일을 맞은 소감에 대해선 “이제 정당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발적으로 가입해 주시는 당원들의 힘이 제일 중요하다. 새롭게 가입해 주신 당원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 황영철 의원이 전날 탈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고 바른정당에 남기로 한 것에 대해선 탈당 결정 철회 전에 “고민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면서 “개혁 보수의 길로 동참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주 의지가 변함 없느냐’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후보 측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시기 지연’ 등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팩트를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김대중ㆍ노무현ㆍ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때 양 극단의 사람들이 언론에 많은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언론에 대해 팔 비틀기를 하거나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하는 그런 짓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탈당 사태와 관련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유 후보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그 양반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별로 도움은 안 되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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