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 베트남 EP컴파운드 공장 신설…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일환

입력 2017-04-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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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첨단소재가 베트남에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컴파운딩 공장을 신설한다. 롯데그룹 화학 부문이 경쟁력을 높이고자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의지를 밝힌 가운데,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7일 롯데첨단소재는 약 13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베트남 동나이성 논뜨락에 연산 2만1000톤 규모의 EP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공장 면젹은 2만5000㎡로 올 11월 완공해 내년 1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간 롯데첨단소재는 베트남 현지에 협력사를 두고 기술지원만 해왔지만 신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EP는 공업 및 구조 재료로 사용되는 강도 높은 플라스틱으로, 가전제품, 모바일기기, 카메라, 항공기 구조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베트남 신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 베트남 휴대폰 공장 뿐만 아니라 현지 가전제품, IT제품 업체들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첨단소재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공장 신설 외에도 기존 설비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롯데첨단소재는 중국 2곳, 헝가리, 멕시코 등에 연간 12만 톤 규모의 컴파운딩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중국과 헝가리 공장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6만 톤의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 신설과 기존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첨단소재의 컴파운딩 생산능력은 연간 20만 톤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달 열린 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서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부문 BU장은 롯데그룹 화학사업의 성장 전략에 대한 질문에 “각 부문별로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면서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스폐셜티 사업을 더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첨단소재의 EP컴파운딩 투자와 증설도 그 의지의 일환이다.

허 부문장은 범용제품 중심의 롯데케미칼과 달리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의 성장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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