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RFID 리더용 원칩 솔루션 최초 상용화

입력 2007-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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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2월 양산 예정, RFID 시장 본격 공략

- 세계 모바일 RFID 시장 2010년까지 연평균 196% 급성장 전망

삼성전자가 고성능 모바일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리더(Reader)용 원칩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달부터 양산에 착수함으로써 RFID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상용화한 모바일 RFID 리더 칩은 무선통신(RF)신호처리 칩, 베이스밴드 모뎀, 프로세서, 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원칩 솔루션(One Chip Solution)으로 900MHz대역의 UHF(극초단파) 주파수를 사용한다.

칩 크기가 업계 최소 크기인 6.5mm X 6.5mm로 부품 면적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동작시 전력 소모가 업계 최저 수준인 850mW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우선적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동글형 RFID 리더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인데, 동글(Dongle)형, 핸드헬드(Hand-held)형 , 고정형 리더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향후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컴퓨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제품에도 탑재할 수 있다.

모바일 RFID는 제품에 부여된 고유 ID를 무선으로 인식함으로써 제품과 관련된 정보와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 받을 수 있는 기술로, RFID 기술에 휴대폰과 이동통신 인프라가 결합된 것이다.

즉, RFID 리더 칩이 내장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면 제품에 부착된 RFID 태그와 무선 주파수 통신을 통해 각종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포스터, CD 또는 의류 등에 고유 ID가 담긴 RFID 태그를 붙이면 소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화 예고편이나 음악 동영상, 의류의 생산자, 소재, 가격 등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모바일 RFID는 지난 해부터 영화제ㆍ박물관ㆍ관광지의 안내 서비스,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와 의약품ㆍ식품ㆍ와인ㆍ도서 등의 정보 표시, 진품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RFID 서비스는 아직 도입 단계이나, 휴대폰과 초고속 이동 통신망을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이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부는 u-IT839 정책 추진을 통해, 세계 1위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IT 기술 확보를 목표로 이동통신사와 함께 RFID 리더 칩이 내장된 휴대폰 출시와 보급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정통부는 RFID 태그 부착의 확산을 위해 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는 민간 기업에 세금감면의 혜택을 주는 등 모바일 RFID 서비스 도입과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RFID 서비스가 물류, 유통 분야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제품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모바일 RFID 칩의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이번 고성능 모바일 RFID 리더 칩 상용화는 산업과 생활 전반에 걸쳐 일대 혁명을 가져올 모바일 RFID 서비스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정칠희 전무는 "이번 모바일 RFID 리더 칩 상용화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RFID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모바일 RFID 기술은 유비쿼터스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이번 상용화를 통해 기술 및 시장 여건이 초기 단계인 세계 모바일 RFID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기관인 ROA그룹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RFID 수요는 올해 269억 원에서 오는 2010년에는 약 7010억원 규모로 증가, 연평균 약 196% 이상 급속한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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