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통증 일으키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과다한 음주가 원인?

입력 2017-02-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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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바른세상병원
▲사진제공=서울바른세상병원

회사원 김 씨는 주변에서 '알코올 중독자'라는 놀림을 받을 정도로 술을 즐겨 마신다. 일주일에 적게는 3회 이상, 많게는 일주일 동안 술을 마시기도 했다. 이런 생활을 반복하던 김 씨의 몸에 얼마 전부터 이상 증후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엉덩이, 허벅지 쪽에 통증이 났고 통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고관절이 썩어가는 질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됐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대퇴골두 뼈가 죽는 질환으로, 허벅지 뼈가 골반과 만나 엉덩이 관절로 이어지는 뼈 조직이 괴사하는 것이다. 주로 30대~5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과도한 음주 이외에도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신장 질환, 외부 사고 충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 주변에 가끔 통증이 발생하지만 단순 통증으로 생각하기 쉬워 병을 초기에 잡지 못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심해지면 엉덩이나 허벅지 통증이 나타나고, 괴사가 진행되면서 괴사 부위에 염증과 골절이 발생해 통증이 시작된다. 또, 걸을 때 통증이 심해 절뚝거리며 걷게 되고, 양반다리가 힘들어진다.

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원장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많이 진행되어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괴사해 망가진 관절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라고 전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괴사한 관절 주위, 인대, 관절막 등 연부 조직 균형에 맞춰 세밀하게 수술이 진행된다. 최소절개로 시행하기 때문에 절개 부위가 작고, 치료 부위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통증이나 후유증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질환에 대한 명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음주를 삼가고, 정기적 검사를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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