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동차 시장서 영역 넓히는 중국 업체… SUV 시장까지 위협

입력 2017-01-03 10:37 수정 2017-01-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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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자동차의 SUV ‘S6’ (출처=중국 북기은상기차 홈페이지)
▲중한자동차의 SUV ‘S6’ (출처=중국 북기은상기차 홈페이지)
싼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픽업트럭, 미니밴 등 상용차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까지 노리고 있는 것.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자동차 수입업체인 중한자동차는 이달 안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6’(한국명 켄보600)를 수입ㆍ판매할 예정이다. S6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 크기로, 가격은 1999만~2099만 원이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할 예정인 S6는 투싼의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약 600만 원가량 싸게 책정됐다.

중한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의 상용차에 이어 SUV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긴장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산 SUV 판매에 이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생산업체인 중국 비야디(BYD)까지 국내에 들어오면 국산차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이제 국내 업체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저렴한 가격이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중한자동차를 비롯, 선롱버스와 포톤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상용차를 필두로 국내 고객을 공략해왔다. 중한자동차는 지난해 초 CK미니밴과 CK픽업트럭을 들여와 한국지엠 라보와 다마스가 독식하는 국내 소형 상용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차량의 진출로 인한 국내업체의 지난해 상용차 판매량의 변화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산 상용차의 지속적인 국내 진출에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는 게 국내업체 측의 설명이다.

중국산 상용차들은 국내 입성 초기에 안전장치 결함으로 인한 리콜, 사후관리망 부족 등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비업소 등을 확충하며 이 같은 문제를 개선, 국내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한자동차의 경우 올해 전국에 정비업소 72곳을 확보했다.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아직 픽업트럭과 미니밴 등의 판매량이 많지는 않다”며 “SUV의 판매가 시작되면 함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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