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독주 SPA 브랜드, 견제 나선 신세계

입력 2016-10-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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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가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합작해 국내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니클로와 자라의 독주를 신세계 이마트의 데이즈가 견제하고 있는 양상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해 매출(8월 결산 기준)은 1조11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업계는 유니클로가 2016년 회계연도에는 약 1조2400억 원 전후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뒤를 이어 SPA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이즈는 2010년 10월 론칭 이후 매출 규모가 2000억 원에서 지난해 4500억 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6년 만에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운 것이다. 그 뒤는 자라와 H&M이 따르고 있다.

업계는 해외 브랜드인 유니클로, 자라를 합작 형태로 보유한 롯데가 사실상 SP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유니클로·자라와 합작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적지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4년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과 에프알엘코리아를 설립하고 각각 49%, 5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자라는 자라 본사인 인디텍스와 합작한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롯데의 소비자 중심 유통망을 기반으로 롯데쇼핑은 에프알엘코리아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351억 원을 배당금을 받고 있으며, 자라리테일코리아도 20% 지분의 배당 수익을 챙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는 토종 SPA브랜드로 롯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이즈는 현재 80여 개 이마트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 원으로, 남성·여성·유아동·속옷·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고급 남성복 브랜드 ‘라르디니’와 협업해 기존의 SPA 이미지를 넘어 상품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롯데가 유니클로와 자라를 선점하자, H&M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H&M코리아는 올해 첫 신규 점포를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2550㎡ 규모로 정식 개장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면서 가격 경쟁력 높은 SPA 시장은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 중”이라며 “유통업계 강자 롯데와 손잡은 해외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주도되고 있지만, 토종 브랜드는 유통 수수료가 없고 평균 수익률이 높아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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