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8대 이슈] “향후 5년 ‘출산 골든타임’ 과감한 재정 투입을”

입력 2016-10-04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향후 5년이 출생아 수를 늘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저출산ㆍ고령화가 심화하면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인 ‘저성장의 늪’에 빠지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총인구도 2030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실질성장률이 2056~2060년에 1.0%대로 떨어지게 된다.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국회 저출산ㆍ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자문위원)는 정부가 저출산ㆍ고령사회 대책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연평균 성장률과 재정수입 증가율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재정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우려해 나라 곳간을 잠그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백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인 현재 시점에서 재정 지출을 확대하지 않으면 합계출산율의 반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가계 살림에서 일상적인 지출과 긴급한 지출이 있을 때 다른 지출을 줄여서라도 긴급한 지출을 하거나, 외부에서 돈을 가져와 일단 긴급한 곳에 투입한다.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지출을 늘려서 저출산ㆍ고령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면 문제가 됐을 때의 사회적인 비용보다 적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백 교수는 출산율이 저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2015년 현재 25~34세 가임여성 인구가 반 토막 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한 세대(2045년)라며, 올해 출산율이 한 세대 후인 2046년 전후의 출생아 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임여성 수가 320만 명대로 유지되는 향후 10년간의 적극적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일각에서 저출산이 우리 사회의 주택난, 취업난, 입시 경쟁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에 대해 백 교수는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인구 감소가 필요하다고 해도 불행하게도 인구 감소는 우리가 원하는 규모에서 멈추지 않고 그 추세가 계속해서 진행된다”며 “저출산ㆍ고령화는 장기적인 문제여서 단기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의 주요 대상자조차 공감하지 못하는 계획으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자율주행자동차법’ 만든다…정부, 법체계 손질 본격화 [K-자율주행 2.0 리포트]
  • 줄어드는 젊은 사장…골목경제 ‘역동성’ 약해진다[사라지는 청년 소상공인①]
  • 3高에 가성비 입는다...SPA 브랜드 ‘조용한 진격’[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
  • 똑똑한 AI에 환자 더 불안해졌다…자가진단 시대의 역설 [AI 주치의 환상 ①]
  • 강남·여의도 잇는 '통로'는 옛말⋯동작구, 서남권 상업·업무 '거점' 조준
  • 신약개발 위해 ‘실탄 확보’…바이오 기업들 잇단 자금 조달
  • 코스닥 액티브 ETF 성적표 갈렸다…중·소형주 ‘웃고’ 대형주 ‘주춤’
  • ‘32만 전자·170만 닉스’ 올까…증시 요동쳐도 반도체 투톱 목표가 줄상향
  • 오늘의 상승종목

  • 03.16 09: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509,000
    • +1.58%
    • 이더리움
    • 3,187,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0.29%
    • 리플
    • 2,121
    • +2.36%
    • 솔라나
    • 135,000
    • +4.17%
    • 에이다
    • 398
    • +2.84%
    • 트론
    • 437
    • -0.68%
    • 스텔라루멘
    • 247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250
    • -2.46%
    • 체인링크
    • 13,870
    • +2.74%
    • 샌드박스
    • 124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