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먼저 웃은 신한...당기순이익 1조4548억원

입력 2016-07-22 08:43 수정 2016-07-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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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기반 대형 금융지주들이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의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에 일치하는 수준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실적 발표하는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3000억 원 초반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약 3193억 원이고, FN가이드 컨센서스는 약 3176억 원이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 4379억 원과 합하면 상반기 7000억~8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수익이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대손충당금과 판매관리비(인건비·시설관리비 등)가 예상보다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감소는 여·수신 포트폴리오가 개선됐고, 조달비용 하락 효과로 1분기와 같은 1.8%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당금 전망치는 약 3239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저금리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위험 증가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경쟁사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이 모두 좋은 실적을 발표한 것은 부담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모두 상반기 순익 1조원을 넘겼고 단일은행인 우리은행도 7500억 원을 올렸다.

우선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에 6834억 원의 순이익을 내 상반기에만 1조45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3%나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이 소폭 개선됐고, 효자인 신한카드가 버티고 있었던 영향이 컸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6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903억 원)보다 2364억 원(29.9%) 늘었다. 원화 대출이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1.46%이던 NIM은 2분기 연속 0.02%포인트씩 올라 1.50%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163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늘었다.

다만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53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305억 원) 대비 5.4%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3552억 원으로 1.0% 증가했지만, 신한금융투자가 50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이상 하락했다.

KB금융은 4년만에 1조원대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해 신한금융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KB금융은 상반기 1조1254억원이 순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우리은행도 올해 2분기 연속 4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은행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7503억원으로 대출 성장과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전년동기대비 7.4%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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