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김징완(61ㆍ사진) 사장이 스톡옵션으로 184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머쥐게 됐다. 조선업황 및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올들어 삼성중공업 주가가 쾌속질주 하면서 평가차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 2000년 3월 신주 또는 자기주식교부형 스톡옵션 40만주를 받았다. 행사가는 5000원으로 2003년 3월부터 7년간 행사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이 가운데 지난 2005년 12월과 이듬해 1월에 각각 6000주, 20만주씩 총 20만6000주를 행사해 현재 보통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까지만 해도 2만2300원에 머물러있던 삼성중공업 주가는 지난 19일 현재 두배를 훨씬 뛰어넘는 5만1000원까지 치솟아있다.
이를 기준으로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차익은 주당 4만6000원씩 95억원에 달하고 있다. 아직 행사 전이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스톡옵션도 막대하다. 19만4000주에 대해서는 89억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조선업황 및 증시 활황 등이 지난 2001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7년째 삼성중공업을 이끌고 있는 김징완 사장에게 184억원에 달하는 엄청난‘부’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