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능력지수 7년만에 최저

입력 2007-07-18 0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택구입능력지수(HAI)가 서울지역에서 뚜렷한 하강추세를 보이면서 7년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주택구입능력 지수는 2005년말 114.4에서 2006년말 101.2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3월말에는 85.9까지 하락했다. 주택구입능력지수가 100 이하일 때는 가계의 주택대출이 소득에 비해 과중하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지역의 주택구입능력 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0년 88.8을 기록한 후 7년 만에 벌어진 일다.

주택구입능력 지수는 `평균가구소득/상환요구소득 X 100'(기준치 100)으로 산출한다. 상환요구소득은 평균주택가격과 주택가격 대비 대출금액 비율, 월소득대비 월상환 가능금액 비율(25%로 설정), 원리금균등분할상환 계수 등으로 구한다.

특히 주택대출의 90% 이상이 변동금리부 대출인 상황에서 앞으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서울지역의 주택구입능력지수는 73.8까지 급락,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전국의 주택구입능력 지수도 뚜렷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말 175.8에 달했던 전국의 주택구입능력 지수는 2006년말 160.7에 이어 올해 3월말에는 139.8로 떨어졌으며 앞으로 금리가 1%포인트 더 오르면 120.1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구입능력 지수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주택 소유자의 경우 주택가격과 가계의 소득에 비해 주택대출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을, 무주택자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27,000
    • -0.38%
    • 이더리움
    • 5,267,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
    • 리플
    • 733
    • +0.27%
    • 솔라나
    • 232,800
    • +0.39%
    • 에이다
    • 640
    • +1.11%
    • 이오스
    • 1,136
    • +1.52%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50
    • +0.29%
    • 체인링크
    • 25,470
    • +0.91%
    • 샌드박스
    • 636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