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1900선 고지를 밟았다.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1900선 돌파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 강화로 1880선에서 장을 마감함으로써 빛이 바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8일만에 약세로 전환, 전날 보다 0.24%(4.57P) 내린 1889.96P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955만주, 6조291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1797억원, 143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200억원에 달했고, 기관도 80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업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유통,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 은행, 증권, 보험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1.3%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실적호전 기대와 자회사 상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나흘째 상승하며 2.0%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SK텔레콤, KT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어제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에도 불 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온 가운데 2.7% 내렸다.
SK증권 인수설을 부인한 국민은행이 2.9% 하락했다. 특히 증권주들이 금융감독당국의 펀드판매 보수인하 추진에 따른 수익감소 우려로 동반 하락해 내림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5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