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응답하라 1988’ ②] 골프장 39개ㆍ연간 내장객 268만5685명…88ㆍ가야ㆍ동부산ㆍ올림픽ㆍ울산CC 개장

입력 2015-12-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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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오픈 전경. 하지만 1988년 신한동해오픈(당시는 동해오픈)은 경기 용인의 한성CC에서 열렸다. (신한동해오픈 조직위원회)
▲올해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한동해오픈 전경. 하지만 1988년 신한동해오픈(당시는 동해오픈)은 경기 용인의 한성CC에서 열렸다. (신한동해오픈 조직위원회)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ㆍ연출 신원호)’이 인기다. 이 시대 중년들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월급날 아버지가 사오시던 누런 통닭과 봉투, 이불 깊숙이 아버지의 밥공기를 넣어 놓던 어머니 등 당시 젊은 시절을 보낸 중년들에게 폭풍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한국 골프, ‘응답하라 1988’. 지금부터 1988년 그 시절 그 골프장을 하나 둘 더듬어보라.

1988년은 한국 골프계에 큰 틀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제5공화국에서 제6공화국으로의 정권이 이양되는 시점에서 많은 골프장이 문을 열거나 개장을 준비했다. 골프광이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청와대가 가지고 있던 골프장 인ㆍ허가권을 시ㆍ도지사에게 위임했기 때문이다. 골프장 건설 붐은 사실상 이때부터 시작됐다.

한국골프장경영헙회(회장 박정호)의 골프장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88년 전국 골프장은 39개였으며, 연간 268만5685명이 골프장을 다녀갔다. 1987년(217만3936명)에 비해 23.5%나 증가한 수치로 골프인구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골프장 그린피는 회원 2만원, 비회원 4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수도권에서 운영되던 골프장은 골드(경기 용인), 관악(경기 화성ㆍ지금의 리베라), 남서울(경기 성남), 뉴서울(경기 광주), 뉴코리아(경기 고양), 서울(현재 어린이대공원인 군자리 코스), 안양(경기 군포), 한성(경기 용인), 한양(경기 고양ㆍ지금의 서울한양), 태광(경기 수원), 태릉(서울 노원), 88CC(경기 용인)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에서는 가야(경남 김해), 대구(경북 경산), 동부산(경남 양산), 울산CC 등이 운영됐다. 수도권의 명물 골프장 레이크사이드CC는 1988년 2월 착공에 들어갔다.

1988년에 문을 연 골프장은 가야, 동부산, 올림픽(경기 고양), 울산, 88CC 등이다. 특히 88CC는 약 5년간의 공사를 거쳐 1988년 5월에 개장했다.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 정지연금과 국민 원호성금 등을 투입해 지은 골프장으로 개장 이후 수도권 골퍼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다. 골드CC는 1988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18홀 나이트 시설을 설치, 밤에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고CC(충남 아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A) 투어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과 챔피언 시리즈를 개최했고, 한성CC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메이저 대회 신한동해오픈(당시는 동해오픈)과 KLPGA 투어 동해오픈, 그리고 KLPGA 선수권대회를 각각 개최했다. 관악CC는 동아생명오픈, 프라자CC(경기 용인)는 쾌남오픈, 한양CC는 일간스포츠 오픈, 통도CC(경남 양산)는 팬텀오픈, 남서울CC는 청우 레이디스 오픈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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