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 업계, 생산성은 떨어지는데… 인건비는 세계최고

입력 2015-09-09 08:36 수정 2015-09-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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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고비용·저효율의 후진적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건비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반해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는 점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은 8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산업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방안 세미나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은 뒤쳐지는데 인건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건비를 낮추는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임금 부담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크기 때문에 인건비 인상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조사 결과 한국자동차산업은 지난 5년간 최고의 인건비 증가율을 기록해 산업 경쟁력이 뒤졌지만, 매출액 대비 임금 비중이 12.4%에 달했다. 독일 폭스바겐(10.6%)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있다. 국내 자동차 5사의 최근 5년간(2009~2014년) 연평균 인건비 상승률은 6.6%에 달한다. 폭스바겐(-0.4%), 도요타(-6.6%), 르노(-4.1%) 같은 경쟁사들의 인건비가 모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GM(0.1%)은 같은 기간 인건비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심각한 것은 인건비가 치솟지만 생산성은 거꾸로 내리막길이라는 사실이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1인당 매출액(7억4000여만원)은 도요타의 절반 수준이며 폭스바겐·GM에 모두 뒤처진다. 1인당 생산 대수도 도요타의 40% 수준이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HPV) 역시 한국은 26.4시간으로, 도요타(24.1시간)와 GM(23.4시간)보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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