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차이나 쇼크에 일제히 급락 ‘검은 월요일’…중국 8.5%↓·일본 4.6%↓

입력 2015-08-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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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4일 일제히 급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다. 중국의 경제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 폭락한 3210.44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폭은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대다. 대만 가권지수는 장중에 25년 이래 최대 하락폭인 7.2%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전 하락폭을 소폭 축소해 4.83% 떨어진 7410.34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 역시 중국증시 폭락 타격을 그대로 받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4.6% 빠진 1만8540.68로, 토픽스지수는 5.86% 급락한 1480.87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2만선대를 유지하던 닛케이지수는 장초반에 1만8000선대로 내려앉았고, 토픽스지수는 이달 10일 기록한 최고점에서 무려 12%나 떨어졌다.

홍콩증시는 오후 4시 40분 현재 4.84% 떨어진 2만1325.37을, 인도 센섹스지수는 3.67% 급락한 2만6360.8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지난주에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됐다. 이후 중국 당국이 연기금 총자산의 최대 30%까지 투자를 인정한다는 추가 부양책까지 내놓았지만, 증시폭락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에 9%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지수에 상장된 750개 이상의 종목이 일일 최대 하락폭인 10%를 기록하는 등 중국증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JK생명보험 우 칸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제는 안 좋은 상황에 놓여 있고, 심지어 일부 산업군은 거품까지 안고 있다”면서 “상하이지수가 3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일본증시의 경우 중국증시 여파에 이어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엔화 강세로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121.14엔을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바질 단은 “모든 시장참가자들이 (증시 움직임을 보고) 놀랐다”면서 “일본은 이제 다른 국가의 투자처를 찾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만연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자금 흐름이 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달 11일 중국이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한 이후 세계증시에서 5조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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