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수학시험 어렵게 출제 못한다"

입력 2015-07-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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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부터 교육과정의 평가 지침에 제시된 수준 이상으로 수학 문제를 어렵고 복잡하게 출제할 수 없게된다.

수학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은 31일 오후 서울교대에서 '2015 교육과정 개정 2차 공청회'를 열고 수학 교육과정의 2차 시안을 공개한다.

교육부의 의뢰를 받아 개정 수학 교육과정 시안을 개발 중인 연구진은 수학 과목의 2차 시안에는 1차 시안에서는 다루지 않은 '교수학습 유의사항'과 '평가 유의사항'을 넣었다.

특히 '평가 유의사항' 지침은 영역별로 신설했다.

지금까지는 문제 출제 내용이 교과서 범위 안에만 있으면 아무리 문제를 어렵고 복잡하게 내더라도 특별히 규제할 수단이 없었다.

이번 시안에서는 평가 유의사항을 제시해 필요 이상으로 고난도의 복잡한 문항을 출제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교육당국은 개정 교육과정에 평가 유의사항을 새롭게 제시하면 일명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 양산을 어느 정도 막고, 수학 사교육 과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취기준의 수준과 범위를 적정화를 통해 현행 2009 개전 수학 교육과정에 비해 학습량도 20% 감축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고등학교 공통 수학에서는 미지수가 3개인 연립일차방정식과 부등식의 영역이 빠지고 선택과목 중에 '수학Ⅱ'에서는 미적분의 핵심 원리를 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을 줄였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분할'과 '모비율의 추정'을 학생들이 어려워한다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삭제하기로 했다.

'기하와 벡터' 과목에서는 공간벡터를 삭제하고, 과목 이름도 '기하'로 바꿔 진로 선택과목에 넣기로 했다.

중학교 수학 과정에서는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의 활용과 등식의 변형, 도수분포표로 자료의 평균 구하기 등이 빠질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는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넓이 단위인 아르(a)·헥타르(ha),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 등을 빼기로 했다.

새 교육과정은 2017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는 2018년 1학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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