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허덕이고 있는 대학생·청년들을 위한 고금리 전환대출 상품 '햇살론' 이용실적이 크게 늘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올 2분기에 대학생·청년 햇살론 보증으로 6999명에게 총 270억4900만원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626명, 41억1700만원) 대비 인원으론 10배, 금액으론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신복위 관계자는 "청년·대학생 햇살론 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제도를 개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복위는 제도 개편을 통해 고금리 전환대출 적용 기준을 연이율 20% 이상 대출에서 연 15% 이상으로 낮추고, 적용 대출 금리를 연 6% 수준에서 연 4.5∼5.4%로 내렸다.
또 대학생·청년층이 은행권에서 저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생활자금대출 상품도 새롭게 추가했다.
반면 신복위의 채무조정 지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채무조정 지원 실적은 2만2686건으로 전분기(2만4천23건)보다 5.6% 감소했다.
개인 워크아웃과 프리 워크아웃이 각각 1만8947건, 3739건으로 전분기 대비 5.0%, 8.1%씩 감소했다. 소액금융 지원도 직전분기보다 소폭 줄었다.
올 2분기 신복위에서 소액금융을 지원받은 사람은 5820명으로 전분기(5875명) 대비 0.9% 감소했다. 이에 총 지원금도 192억3400만원으로 전분기(196억5천100만원)보다 2.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