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대해부]일자리 늘리고 연봉 줄인 반도건설

입력 2015-07-07 12: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실적호조ㆍ재무상태 개선속…임직원 늘었지만 1인당 평균 급여는 40% 급감

지난해 시공 능력순위 57위를 기록한 반도건설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중견건설사로서 면모를 자랑했다. 반면, 직원들의 급여 수준은 크게 역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해 직원수 193명으로 전년 대비 63.6%(75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2년 연속 직원수 127명에 머물렀다가 2013년 118명으로 줄어들었던 것과 비교해 고용을 크게 늘린 것이다.

그러나 직원들의 기본급여로 나간 총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기본급여로 57억2700만원의 비용을 들였다. 이는 전년 58억9500만원과 비교해 2.8% 줄어든 금액이다. 이를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으로 살펴보면 2014년 2960만원, 2013년 4990만원으로 크게 비교된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6121억9800만원, 영업이익 316억300만원, 순이익 186억4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 17.6%, 55.5%, 180.9% 증가했다. 재무사정의 경우, 지난해 부채비율 111.93%로 양호하다. NICE신용평가사는 지난 5월 반도건설의 단기신용등급에 대해 A3+으로 평가했다.

결국 지난해 반도건설은 실적이 증가하고 재무상태도 양호한 상황에서 직원수를 늘리면서 급여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고용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일자리의 질까지 높이지 못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직원들의 급여와 같은 재무계정에 속하는 판매관리비 중 하나인 광고선전비는 증가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광고선전비 32억4500만원으로 전년 21억1500만원 대비 53.4% 증가했다. 광고선전비가 전체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0%, 2013년 6.2%로 역시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3,000
    • +0.63%
    • 이더리움
    • 5,079,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1.16%
    • 리플
    • 694
    • +1.76%
    • 솔라나
    • 207,000
    • +1.12%
    • 에이다
    • 588
    • +0.86%
    • 이오스
    • 935
    • +0.43%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9
    • +1.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00
    • -0.78%
    • 체인링크
    • 21,200
    • +0.38%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