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영국 피치(Titch)사가 한국기업평가의 지분 42%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피치사는 이를 계기로 한국 신용정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기평 최대주주인 한일시멘트는 보유중인 한기평 지분 34.48%(156만5696주)를 전량 영국 피치사에 매각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매각금액은 현 시세(한기평 17일 종가 2만700원) 대비 44.9% 높은 주당 3만원씩 총 470억원이다.
피치사는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달간 자산실사를 거쳐 오는 이르면 오는 4월3일 한일시멘트의 한기평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피치사가 이번 지분매매계약을 완료하면 기존 보유분 7.96%를 합해 한기평 지분 42.44%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