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설/스마트 라이프]“전방에 휴게소가 있습니다” 방전 배터리 살리는 한마디

입력 2015-02-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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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배터리 충전법… 휴게소 TV·자판기 근처에 콘센트, KTX 객실사이 1000원 급속충전

올해 설연휴 귀성길 고속도로 위에서 보내야 할 시간은? 국토교통부는 서울~부산 기준으로 7시간 20분 가량을 예상했다. 긴긴 정체를 견디는 방법으로는 가족간의 대화가 가장 좋다지만, 꽉 막힌 도로 위에서 7시간 동안 마라톤 대화만 나눴다가는 핵전쟁으로 끝나기 십상이다. 틈틈이 스마트기기를 꺼내 지루함과 짜증을 달래지 않을 수 없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량은 1시간 17분에 달한다. 설 연휴에는 심심함을 풀어줄 휴대폰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특별근무를 할 정도다.

문제는 급속 방전되는 배터리. 설연휴 기간만 되면 더 허약해지는 배터리가 야속하기만 하다. 가야 할 길은 멀고 온갖 재미는 스마트기기 안에 다 있는데 좀 더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르는 틈새 배터리 충전법을 소개한다.

◇휴게소의 오아시스 인포메이션 센터 = 배터리 부족증을 앓는 이에게 휴게소 인포메이션센터는 오아시스다. 멀티탭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충전하려면 기기를 꺼둔 채 충전하는 게 좋다. 애플 기기는 충전이 되면 자동으로 켜지기 때문에 괜히 헛수고 할 필요 없이 그냥 맡기면 된다.

하지만 연휴기간에는 경쟁자가 많을 수 있다. 이때는 휴게소 구석구석을 뒤져야 한다. TV 밑이나 자판기 근처를 잘 뒤져보면 콘센트가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휴게소는 콘센트를 아주 잘 숨긴 경우도 있는데, 청소기를 돌리기 위한 콘센트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니 포기하지 말고 찾아보면 있다. 다만 휴대폰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흠.

이도 안 되면 휴게소 관리실을 찾거나 매장 직원에게 부탁하는 수밖에 없다.

▲마이쿤이 출시한 플러거. 스마트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상가 위치를 알려준다.

◇국도로 간다? ‘플러거’ 앱만 깔면 끝 = 마이쿤의 ‘플러거’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도 놀라게 했다. 플러거는 배터리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상가 곳곳을 지도로 표시한 서비스로, 충전기 자체가 없어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상가를 소개한다. 현재 서울·부산·대구 지역에 약 3만개의 충전장소가 등록돼 있다.

매장형 충전 서비스인 ‘폰밥’도 있다. 폰밥은 커피숍이나 빵집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매장 전용 서비스다. 사용자가 공공장소에서 대여하고 충전 후 반납하는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근거리 무선 송수신 기술(NFC) 기능을 활용해 폰밥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해당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폰밥’은 이미 국내 2000여 곳에 비치돼 있다.

◇KTX에는 휴대폰 충전 기기가 있다 = KTX를 탔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객실과 객실 사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기가 비치돼 있기 때문이다. 충전요금은 1000원이고, 1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된다. 아이폰의 경우 배터리 분리가 안 되기 때문에 휴대폰 분실에 유의해야 한다.

◇휴대용 보조 배터리 하나쯤은 필수 = 이것도 저것도 귀찮으면 휴대용 보조 배터리 하나쯤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요즘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제품은 중국 샤오미의 보조배터리다. 쇼핑몰마다 다르지만, 10400mAh(밀리암페어) 모델의 경우 국내 가격은 1만9900원이며, 16000mAh 용량의 보조배터리 역시 2만원 수준이다. 가격이 너무 싸서 ‘대륙의 실수’라고 불릴 정도인데, 좀 무겁다는 것을 제외하면 가격 대비 성능은 최고로 친다. 최근 출시된 16000mAh 모델을 보면 USB포트가 2개라 2개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 충전 시간도 빠른 편이다.

조금 더 고급형을 본다면 카노(KANO) Q5 파워뱅크 7800mAh(이하 파워뱅크)가 있다. 파워뱅크의 크기는 2.2cm 두께에 5.9cmX8.9cm 정도이다. 파워뱅크 역시 USB 충전 포트가 2개다. 하나는 5v-1000mAh, 또 다른 하나는 5v-2만1000mAh로 출력되는데, 가능하면 전자는 아이폰을 후자엔 안드로이드폰을 충전하는 게 좋다. 가격은 2만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

안랩이 13일 출시한 휴대용 보조 배터리도 이목을 끌고 있다. 안랩 휴대용 USB 멀티충전기(MP-508)는 무려 5개의 USB충전포트(급속 및 대용량 충전 포트 2개와 일반 충전 포트 2개, 갤럭시 탭 최적화 포트 1개)로 구성돼 전원 케이블 하나만 콘센트에 꽂아 여러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사진=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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