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가격 5년 반만에 최저치

입력 2015-01-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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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약화ㆍ과잉공급에 추락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수요 약화와 과잉공급에 국제 철광석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항 인도분 철광석(철 함유량 62%) 가격이 2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9% 하락한 t당 63.30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철강가격 정보제공업체 스틸인덱스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요가 비교적 견실했음에도 철광석 가격은 반토막났다. 이는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등 호주 대형 광산업체들이 철광석을 과잉공급했기 때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올해 호주 철광석 생산량이 전년보다 6% 늘어나 과잉공급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가격을 뒷받침했던 중국 수요도 올해 줄어들 조짐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제품 가격 하락을 견디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 지난해 중국산 철강 가격은 14% 하락했으며 올 들어서도 2주간 8% 가까이 빠졌다. 제프리 랜즈버그 코모도어리서치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철강 가격 붕괴로 중국 제철소 대부분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수출로 과잉공급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은 102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수출대상국인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 수요도 중국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에 일부 철강업체는 다음달 19일 춘제(구정) 훨씬 전에 공장 문을 닫아놓은 상태라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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