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이통3사 수장들의 깊어지는 고민…“올해에 뭐하지?”

입력 2015-01-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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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동현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U+ 부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년사에서 다들 ‘혁신’을 강조하긴 했습니다만, 사실 마땅히 혁신할 만한 새로운 사업은 없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하려했던 분야는 모바일 헬스케어였습니다. 작년까지가 관련 기술을 쌓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수익을 낼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무단수집 및 유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외 사물인터넷과 플랫폼 분야에 적극 진출했습니다만, 사실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장동현 신임 사장이 올해 집중해서 혁신을 이뤄야할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인 듯합니다. 장 사장이 SK플래닛 출신이라는 점을 미뤄, SK텔레콤 측도 이런 생각을 한 듯합니다. 다만 사물인터넷은 LG유플러스가, 플랫폼은 KT가 상당히 강력합니다. 장 사장이 어떤 혁신안을 내놓을지 기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성과를 내야하는 본게임이라 규정했습니다. 황 회장이 작년에 한 일은 이석채 전 회장이 부풀려 놓은 조직을 줄이고 또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동시에 ‘기가 팍팍! 기가기가!’라는 케치프레이즈로, 기가인터넷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심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가인터넷 하면 KT를 떠올리게 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충분히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KT 역시 내년 먹거리로 마땅한 게 없어 보입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KT의 클라우드는 해외제품에 비하면 가격도 기술도 못따라가 가는 게 현실입니다. 삼성이 KT 클라우드를 쓰다가, 결국 외산으로 바꾼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다음은 빅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개발일텐데요. 이통3사 모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KT가 독보적으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습니다.

남은 것은 해외진출과 몸집 줄이기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 정도겠는데요. 수익은 나올 게 분명해 보이지만, 과연 혁신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무엇인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요즘 얼굴에 웃음이 가시질 않을 것입니다. 지난 한해 누구보다 높은 성과를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먹거리도 미리 찾아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하겠다는 사업들도 타사보다 비교적 명확합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도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을 듯합니다. 지난해 성과는 결국 이동통신에서 대부분 나왔고, 이는 KT가 잠시 주춤했던 틈을 잘 이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가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면, LG유플러스가 그간 얻었던 고객을 다 내놔야 할지도 모릅니다.

또 LG유플러스가 진행하고 있는 홈상품, IPTV, 사물인터넷, 기업 솔루션 등이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정말 제대로 혁신에 성공해, 이들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면 LG유플러스는 당분간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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