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률∙거래량 좋은 팔방미인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

입력 2014-1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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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 투시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 주택형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른 주택형에 비해 계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것은 물론 가격 상승률이 높아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전국 단위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3.41%를 기록하고 60∼85㎡ 초과 2.58%, 85㎡ 초과 1.46%로 나타나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소형 아파트는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3분기 전국 단위에서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9만6893가구로 전 분기에 비해 5000여 가구나 더 많은 매수가 이뤄졌다. 전년도 동 분기(6만4164가구) 비해서도 30% 이상 증가된 거래량을 보이며 높은 선호도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가격 부담이 적은 반면 환금성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설계상의 진화가 거듭되면서 중형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 활용으로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점 또한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퍼스트파크’의 경우 청약결과 F15블록은 평균 3.56대 1, F13-1과 F14블록은 각각 1.11대 1과 1.98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한 데 이어 90%가 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 중이다. 이 중 F14블록의 전용 59㎡A 주택형은 평균 10.82대 1의 최고 청약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 마감돼 소형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소형 아파트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11년부터 1가구만으로 임대사업용 등록이 가능한데다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익형 상품으로도 인기다. 전용 60㎡이하의 신규 주택을 5년 이상 임대 줄 경우 취득세가 면제되고 종합부동산세도 일부 감면된다. 재산세의 경우에도 면적과 보유 주택수에 따라 면제되거나 감액될 수 있어 임대사업 용도로 소형 아파트가 점차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인기 높은 소형 평형 비중을 늘린 단지들을 대거 내놓고 있다.

우선 한양이 12월 세종시 3-3생활권 L2블록 일대에 분양을 앞둔 ‘세종 한양수자인 엘시티(EL CITY)’는 총 760가구 중 약 73%인 554가구가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3생활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용 59㎡ 소형 물량이다. 나머지도 전용 84㎡ 206가구로 전가구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했으며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에 총 1510가구 모두가 전용면적 59㎡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동광종합토건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에 선보인 ‘홍천 오드카운티’도 실속형 타입으로 관심이 높다. 공급 규모는 지하 2층~지상 18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04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59㎡ 432가구, 84㎡ 172가구로 전체가 중소형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59㎡의 소형 타입이 약 72%를 차지하는 셈이다.

분당의 대체주거지로 손꼽히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서는 대림산업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오포 3차’가 지하 2층 지상 15층, 7개동, 전용면적 59~80㎡로 총 336세대 중 14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 광주에서 보기 드문 전체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을 뿐 아니라 분당과 인접한 오포읍 신현리, 능평리 일대에서 전용 60㎡ 이하의 소형타입 공급은 최초로 일반분양 분에 모두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 포스코A&C가 시공을 맡은 ‘남양주 창현 도뮤토’ 아파트는 전체 446가구 중 전용 59㎡의 소형 타입이 296가구로 전체의 66%의 비중을 차지해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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