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대전]“우리기업 기술력, 어떻게 평가받죠?”

입력 2014-09-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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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경쟁력·수익창출 능력·시장 경쟁력 입증해야

▲박상철 KDB 산업은행 팀장이 기술평가 설명을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기술금융은 ‘돈’에 목말라 있던 중소·벤처 기업들에게는 단비 같은 제도다. 뛰어난 기술력과 남다른 아이디어만 있으면 업력이 짧거나 신용등급이 낮아도 상관없다. 한국에서도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성공신화를 만들겠다는게 정부의 복안이다.

그렇다고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현금화 할 수 없는 물적 담보가 없기 때문에 기술력 평가 절차는 훨씬 더 까다롭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은행을 찾았다면 문전박대 받을 수 있다.

금융권의 기술평가 모형은 크게 △기술 경쟁력 △수익창출 능력 △시장 경쟁력 관점에서 진행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경쟁력이다.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의 차별성과 완성도가 키포인트다. 금융권은 기술전담심사역들을 채용해 전문적인 기술심사 능력을 키우고 있다. 기술력이 인정됐다면 이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지, 기술제품의 시장 규모는 얼마나 돼 있는지 평가한다.

김경구 신한은행 여신기획부 팀장은 “기술금융 활성화 학습조직(COP)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며 “기술과 재무를 비교해 일시적으로 불일치(mis-match)하는 기업을 발굴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은행과 같은 큰 평가체계 아래 △기술가치평가(현물출자, 기술거래, 담보가치) △기술사업타당성평가 (발명의 평가, 자금지원) △종합기술평가(투자, 코스닥상장, 주식가치)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기술등급을 매긴다.

최정현 기술보증기금 박사는 “기술평가와 별도로 벤처기업 확인평가, 이노비즈 선정평가, 경영혁신형기업 선정평가와 같은 기술혁신기업인증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인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대·중·소로 분류해 각각의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우선 기술사업역량부분(대)에서는 경영주·경영진·기술개발·제품화·영업 역량(중) 등을 확인한다. 이 항목들에는 기술경영 경험수준, 지식수준, 연구개발 활성화 수준, 지식재산보유현황(소) 등이 포함된다.

기술경쟁력(대)에서는 기술우위성·시장현황·시장경쟁력(중) 등을 평가한 후 모방난이도, 기술수명, 기술자립도, 시장구조, 경쟁제품과의 비교우위(소) 등에 점수를 매긴다.

고영진 나이스평가정보 센터장은 “18명의 전문위원과 25명의 기업평가역이 철저한 분석을 통해 기술등급을 매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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