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명량'측 간 입장 정리... 쟁점은?

입력 2014-09-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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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영화 '명량'측과 배설장군 후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당초 배설 장군 후손들은 '명량'이 개봉할 당시부터 영화 속 등장인물 '배설'에 대한 역사 왜곡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그러나 '명량'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경주 배씨 문중으로 구성된 배설 장군 후손들이 '소설 영화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명량'의 김한민 감독, 전철홍 시나리오 작가, 소설 ‘명량’ 출판사인 21세기북스 김호경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배설 장군 후손들은 "영화의 감독 겸 제작자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명량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고 강조했지만, 배설 장군 후손들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로 봐 달라는 자기 편의적 주장을 하고 있다"며 "상술에 이용돼 명예에 먹칠을 당한 당사자와 후손은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배설 장군이 뭍에 내렸다가 도주해 참수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량해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촉발하고 사태해결의 책임을 진 소설가, 영화제작자, 배급사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사과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배설 장군의 후손이 집성촌을 이뤄 사는 성주에서 고소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배설 장군 후손들이 '명량'에서 역사 왜곡이라 주장하는 부분은 칠천량 해전 장면, 왜군과의 내통, 이순신 장군 암살 기도, 거북선 방화, 안위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 장면 등 총 4곳이다.

한편, 이에 '명량' 측도 입을 열었다. '명량'의 제작사 빅스톤픽처스 측은 15일 "이번 고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민원이 들어온 상태이고 배설 장군을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창작물은 창작물로 봐달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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