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효린 “디즈니에서 날 선택? 매력이 뭐길래” [스타인터뷰]

입력 2014-01-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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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린(사진 = 호호호비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짜임새 있는 극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로 입증된 흥행성과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성으로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여기에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의 OST 참여가 ‘겨울왕국’이 가진 매력에 진한 양념을 더해주고 있다.

13일 서울 용산CGV에서 만난 효린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했다는 점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효린은 ‘겨울왕국’의 대표곡인 ‘Let it go’(렛 잇 고)를 부르며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했다. 예전에 ‘라이온 킹’을 즐겨봤다. 동물을 좋아해서 눈 뜨면 보고 잠잘 때 보고 심심할 때 봤다. 나중엔 비디오 테이프가 다 닳을 정도였다. 디즈니 OST는 처음해보는 도전이었고, ‘효린은 이런 느낌으로 소화하는구나’라는 좋은 평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많이 노력했다.”

효린의 이번 OST 도전은 ‘뮬란’의 ‘Reflection’을 부른 가수 박정현 이후 처음으로 디즈니가 선정한 한국 디바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효린은 설명을 듣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정말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됐다. 한국어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분위기를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고, 첫 번째를 박정현 선배가 불러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디즈니에서) 나를 선택했다는 것은 몰랐다. 내가 가진 매력, 장점을 물어보신다면 정말 잘 모르겠다(웃음).”

▲씨스타 효린(사진 = 호호호비치)

효린은 공개된 OST 뮤직비디오 속에서 하얀 겨울왕국 속 입김을 뿜으며 노래하는 공주의 분위기를 풍긴다. 파워풀한 안무와 가창력으로 무장한 평소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음악적으로 ‘불후의 명곡’(KBS 2TV)에서 파워풀한 편곡에 맞춰 부르는 모습만 보여져 그런 이미지가 강하다. 씨스타 역시 섹시하고 건강미 넘치는 파워풀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여성스런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불러볼 기회가 없었을 것 같다.”

디즈니 OST에 참여했다는 점은 씨스타 멤버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효린은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어떻게 디즈니 OST를 부를 수 있느냐. 말도 안 된다’고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뮤직비디오 역시 멤버들이 먼저 찾아줬다. 효린에게 씨스타는 언제나 든든한 존재이다.

“현재 씨스타 멤버들이 개별 활동 중이라 넷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빨리 모든 멤버가 모여서 활동하고 싶다. 다행히 올해 초 씨스타 활동 계획이 있다. 주변에서 뮤지컬 등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는데 노래만으로도 보여드릴 것이 많다. 우선은 씨스타 활동을 통한 본업에 충실하고 기회가 생기면 다른 활동을 모색하겠다. 멤버들은 제가 어디를 가든 짐칸에라도 따라올 친구들이다(웃음).”

▲씨스타 효린(사진 = 호호호비치)

그래서였을까. 지난해 첫 솔로활동에 나섰던 효린은 참 많은 것을 느꼈다. 홀로 선 무대는 4배의 부담감으로 효린의 어깨에 얹어졌다. 의도치 않은 ‘꽃게춤’ 수식어를 받으며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있었다. 그래도 지금 효린의 머릿속에는 두 번째 솔로앨범에 대한 생각이 가득하다.

“솔로활동이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운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부족한 점, 보완할 점이 잘 보였다. 원래 R&B 흑인음악을 좋아하는데 걸그룹 활동을 하면서 그 느낌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이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지금보다 더 완벽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활동하면 할수록 기대가 커져서 좋은데 두려운 것도 있다. 실망시켜 주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될까봐 부지런히 노력한다”

효린은 이날 인터뷰 후 ‘겨울왕국’ 글로벌 쇼케이스를 갖고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면 나만의 평점이 나올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 많이 봤는데 이번에는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서 왠지 모를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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