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스타로 연기자로 최고의 성공을 이루다![배국남의 스타성공학]

입력 2013-12-06 11:07 수정 2013-12-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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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성공 뒤로하고 해병대 입대…‘아프리카…’ 내레이션 약속 지켜

“영화와 드라마 등 작품을 통해 팬과 대중을 만나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군전역 후 CF 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현빈(31)이 최근 밝힌 각오다.

군제대 후 일거수 일투족이 국내외 팬들과 대중매체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지만 현빈은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군제대 후 현빈은 톱스타답게 그 어떤 스타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크릿 가든’의 엄청난 인기 후폭풍을 뒤로한 채 군입대를 해 해외 팬들을 만날 기회조차 없었던 현빈은 지난 3월 29일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홍콩, 싱가포르를 거쳐 5월 4일 중국까지 6차례의 해외 팬미팅을 가졌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3000~4000명의 팬들이 모여 현빈을 연호했다. 그리고 이재규 감독의 영화 ‘역린’을 선택, 지난 9월 중순부터 촬영에 임해 내년 1월 크랭크업까지 영화 작업에 올인할 예정이다.

군제대 이후에도 왕성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빈은 연기자로서, 스타로서 그리고 자연인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대중에게 매우 긍정적 평가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2003년 주말극 ‘보디가드’ 단역으로 연기의 첫발을 내디딘 후 스타 등용문 역할을 했던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심었다. 이때만 해도 현빈은 대사나 표정 연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2004년 ‘아일랜드’를 통해 다양한 문양의 감정과 내면 연기가 요구됐던 강국 역을 맡으며 연기자로서 큰 성장을 이뤘다. 시청률 50%를 기록한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톱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자로서의 외연을 넓혔다. 하지만 ‘백만장자의 첫사랑’, ‘나는 행복합니다’ 등 출연 영화는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자칫 연기자로서 위기를 맞을 뻔했지만 현빈은 작품성 있는 ‘눈의 여왕’, ‘그들이 사는 세상’ 그리고 대중성 높은 ‘시크릿 가든’ 등 화제와 관심의 중심에 선 드라마에서 그만의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며 연기자로서 성공을 이어 나갔다. 영화 부문에서의 실패를 드라마에서의 맹활약으로 상쇄하며 연기자로서 성공시대를 강력하게 구축한 것이다. 특히 현빈은 연기자로서 CF나 인기만을 위해 동일한 이미지를 반복 활용하는 캐릭터보다는 다양한 성격의 배역을 선택해 연기력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진화하는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눈의 여왕’ 이형민 PD는 “현빈은 작품에서 새로운 이미지의 가능성을 늘 보여줬고 이 부분이 연기자로서 대단한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현빈은 스타로서 화려한 성공을 거뒀다. 연예인은 연기력이나 가창력 등 실력만 뛰어나다고 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시대와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나 매력을 창출해야만 스타가 되는 것이다. 연기자의 경우 작품의 캐릭터와 사적 영역에서의 활동과 모습이 결합돼 이미지가 창출된다. 현빈은 드라마와 영화 속 캐릭터로 부드러운 남성성과 사랑스러운 면모를 많이 드러낸 데다 빼어난 외모까지 갖추고 사적 영역에서도 거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신중한 관리를 통해 수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여성팬이 단연 많지만 남성팬들도 적지 않은 것이 현빈 팬의 특성이다.

한때 한 소속사에 있었고 사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장동건은 “현빈은 굉장히 장점이 많은 친구다. 어렸을 때부터 지켜봤는데 욕심도 많고 잘하고 싶은 생각도 많다. 그런 것들을 연기나 일상생활에서 거칠게 표현하지 않으면서 늘 자기 안에서 다스려 좋은 쪽으로 끌어낸다. 현빈은 후배지만 정말 배울 게 많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빈은 자연인으로서의 면모도 수많은 대중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스캔들 없이 자기관리에 철저하면서도 성실과 겸손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시크릿 가든’으로 폭발적 관심과 사랑을 받는 상황에서 군 입대를 했다. 그것도 해병대 현역으로. 연예인 병역 비리가 만연하고 연예병사로 복무했던 연예인의 문제가 연이어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해병대에 입대해 성실하게 복무한 것은 자연인 현빈의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해병대 입대를 눈앞에 둔 현빈이 ‘시크릿 가든’ 강행군 촬영으로 파김치가 되고 감기까지 걸려 최악의 상황인 데도 ‘아프리카 눈물’의 내레이션 더빙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MBC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눈물’의 연출자 장형원 PD는 현빈의 성실함과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현빈을 사적 공간에서 오랫동안 지켜봐온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김옥현 대표는 “현빈은 사람과 작품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자신에게 가장 엄격한 연예인이 바로 현빈이다”고 말했다.

이런 현빈의 모습에 대중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자연인으로서도 현빈은 성공적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군제대 후 그가 선택한 작품은 사극 ‘역린’이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의 완벽주의 연출자 이재규 PD의 영화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작품과 사람에 완벽을 기하는 스타일인 현빈이 내년 상반기 개봉될 ‘역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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