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 돈 더 푼다는데...금 살까, 팔까?

입력 2013-09-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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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금 매수 포지션 6월 이후 최저치…연준 정책 불확실성에 금값 전망 ‘오락가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예상을 깨고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면서 금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간 헤지펀드들의 금 선물과 옵션에 대한 순롱(매수)포지션(net-long position)은 전주 대비 17% 감소한 7만113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롱포지션 전체 계약 건수는 10만9217건으로 전주 대비 6.8% 줄어 지난 6월25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숏(매도)포지션 건수는 21% 늘었다.

연준이 출구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해 헤지펀드들이 금값 하락에 베팅한 영향이다.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FOMC 성명이 발표된 18일 이후 투자자들은 금값이 어디로 향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주 금 12월물 가격은 1.8% 오른 온스당 1332.5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그러나 이날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온스당 1327.0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금값이 단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과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쟁으로 금값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그러나 금값은 내년에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떼제네랄은 “투자자들은 최근 금값 상승세를 매도 기회로 봐야 한다”면서 “오는 4분기 금값은 평균 온스당 122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닥터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선진국의 경기회복세에 글로벌경제의 ‘꼬리위험(tail risk)’이 줄었다”며 “이는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을 떨어뜨려 금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꼬리위험’은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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