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달인을 만나다] 박종현 김앤장 변호사 “PE 주도 M&A 확대”

입력 2013-08-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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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은 2000년대 들어 국내 1위 로펌의 지위를 확고히 굳히며 법조계의 최대 권력으로 자리잡았다.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수·합병 전문분석기관 머저마켓(mergermarket)에 따르면 김앤장은 올해 상반기 리그테이블에서 금액기준 73억달러(8조1468억원), 자문건수 기준 28건을 기록하며 국내 M&A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종현 김앤장 변호사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김앤장의 강점”이라며 “전문성과 팀워크, 다양한 M&A 경험 등이 차별화 된 실력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최근 신세계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인수, 앵커에퀴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의 홍삼브랜드 ‘천지향’ 인수 등을 클로징 했다. 현재는 웅진식품 인수전에서 한앤컴퍼니를 대리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웅진식품의 경우 음료 부문 시너지 측면에서 SI(전략적투자자)로의 매각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PE(사모투자회사) 역시 사업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며 “웅진식품 인수는 결국 매각 가격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앤컴퍼니와 함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 앵커에퀴티파트너스(AEP) 등 박 변호사는 최근 PE와 관련된 딜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는 “한국의 PE들은 적게는 수 천 억원 많게는 5조 규모의 딜을 거리낌 없이 할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며 “PE 주도의 M&A 시장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변호사는 “한앤컴퍼니의 경우 시멘트와 자동차 부품, 모건스탠리는 제지 등 PE들마다 편하게 느끼는 인더스트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M&A를 통해 사업을 잘 키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PE를 ‘기업사냥꾼’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인다. 박 변호사는 “사냥꾼이면 타깃을 죽여야 하는데 PE들은 오히려 매력적인 매물로 만든다”며 “기업을 키워 밸류를 높인다는 점에서 산업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현 변호사 약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사, 1994)

제37회 사법시험 합격 (1995)

대법원 사법연수원 (27기, 1998)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School of Law (LL.M., 2007)

변호사, 대한민국 (1998)

육군법무관 (1998-2001)

김·장 법률사무소 (2001-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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