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리 의혹’ KT&G 본사 압수수색… 경찰, 민영진 사장 소환 예고

입력 2013-08-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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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거인멸 정확 포착

경찰이 KT&G 본사 압수수색에 이어 민영진 KT&G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KT&G 측이 부동산 비리와 관련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KT&G 본사 부동산사업실을 2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USB 6점 등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민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민 사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미 지난 6월 민 사장과 임직원 등 KT&G 관련자 8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민 사장의 거취도 함께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 사장은 해외 담배와 홍삼 부문은 물론, 내수 담배의 판매량 감소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KT&G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9145억원,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2487억원이다.

앞서 경찰은 충북 청주시 기업지원과장 이모(51·구속)씨가 KT&G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과 관련해 KT&G의 용역업체 N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불법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N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KT&G 현직 임원들이 N사를 통해 이 씨에게 6억6000만원의 뇌물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청주공장 부지매매 과정에 관여하면서 부지 감정가 250억원보다 100억원 더 높은 가격으로 KT&G가 팔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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