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을 살핀다]아시아에 부는 윤리경영 바람

입력 2013-05-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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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리 체제 CSR 주요 화두… 일본, 토요타·샤프 등 윤리경영 주도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윤리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들어서면서 윤리경영을 확대해 사회와 환경, 인권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한 기업사회책임(CSR)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멜라민 분유’ 파동 등 식품 안전 우려와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CSR은 중국에서 기업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제개혁 성패를 좌우하게 됐다는 평가다.

포춘 중국판이 지난 3월 선정한 ‘2013년 중국 CSR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최대 선사 코스코는 지난 2011년 싱가포르 증권투자자협회(SIAS)가 선정한 가장 투명한 기업에 꼽히는 등 CSR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코는 지난 2005년 1억 위안(약 181억원)의 기금으로 중국 본토 기업 최초로 자선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세계 2위 PC업체인 레노버는 3월 독일 CSR 전문 리서치기관인 외콤리서치가 지속가능경영과 윤리성 등으로 평가한 CSR 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프라임(Prime)’을 받았다.

중국 신지도부는 또 해외에서의 CSR경영을 장려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CSR을 적극적으로 이행토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최근 CSR 보고서에서 미얀마에 약 2000만 달러를 투입해 학교와 병원 건물을 지어 기부했다고 밝혔다.

알본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환경과 인재활용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토요타자동차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등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요타는 일본 내 공장의 풍력·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입, 자원 순환 추진, 자동차 연비 향상 등 환경분야의 폭넓은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샤프도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절약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등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개발에 따른 환경 위험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각 공장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의견 교환 등을 하고 있다. 샤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평균 1% 이상 개선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후지필름홀딩스는 이산화탄소 배출 삭감을 위한 원재료 리사이클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소니는 인재활용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니는 “다양성은 혁신의 원천이며 성장의 추진력”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인종·여성·장애인 등 차별을 두지 않고 폭넓게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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