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북한 금융제재 강화 법안 추진

입력 2013-02-18 0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핵 확산 금지 법안은 내주 처리될 듯

미국 의회가 최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상대로 금융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하원의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외교위원장은 조만간 북한의 달러 등 국제에서 통용되는 경화 획득을 더 어렵게 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화(Hard Currency)는 외환관리 정도가 매우 미미해 국제 금융거래에서 금이나 다른 통화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화폐를 뜻하며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등이 이에 해당된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 처리를 주도한 로이스 위원장은 “몇 주 내에 북한의 경화 접근 능력을 겨냥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이 불법자금 세탁·국제 마약거래·미국 통화위조 및 지적재산권(IP) 침해 등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상원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북한 핵확산 금지 법안’은 다음 주 상원과 하원을 거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넘어갈 전망이다.

지난 14일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다음 날 곧바로 신속 처리 절차(패스트트랙)를 통해 전체 회의에 부쳐질 예정이었으나 상원이 개회하지 않아 표결 처리가 미뤄졌다.

상원이 이번 주 휴회 기간을 마치고 25일 회기를 재개하면 곧바로 법안을 처리해 하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하원에서 가결해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안이 발효된다.

이번 법안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인권 침해 등에 대한 기존의 정책과 정책 대안을 보고서에 포함하고 이런 문제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입법과 행정조치를 권고하도록 했다.

법안이 발효되면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은 5월15일까지 범정부 차원의 광범위한 대북 정책 보고서를 마련해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92,000
    • -0.19%
    • 이더리움
    • 5,234,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0.22%
    • 리플
    • 730
    • -0.54%
    • 솔라나
    • 244,300
    • -1.17%
    • 에이다
    • 667
    • -0.89%
    • 이오스
    • 1,175
    • -0.68%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2.67%
    • 체인링크
    • 22,920
    • -0.39%
    • 샌드박스
    • 634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