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공격경영

입력 2012-12-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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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의 귀재’로 불리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동남아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생건은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를 3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매출액 3083억원이 예상되는 에버라이프는 건강기능식품과 미용 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통신판매업체다. 산토리와 DHC에 이어 일본 미용 식품업계 3위 규모로 알려졌다.

에버라이프의 주요 브랜드로는 무릎 등 관절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주력 상품인 코쥰을 비롯해 포세이돈, 비코쥰, SoE 등이 있다.

차 부회장은 지난 2월에는 일본 내 화장품 통신판매 1위 업체인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를 사들였다. 차 부회장은 2005년 1월 LG생건의 수장을 맡은 뒤 생활용품 위주였던 회사의 주요 매출군을 화장품, 음료로 확대하기 위해 코카콜라음료 해태음료 더페이스샵 보브 등을 줄줄이 매입했다. 이번 에버라이프를 인수함에 따라 화장품 뿐 아니라 ‘이너 뷰티’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된 셈이다. 회사 측은 일본을 거점으로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 부회장은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의 싱가포르 판매법인인 더페이스샵 싱가포르 지분 100%를 172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차 부회장이 2005년 부임 이래 실시한 8, 9번째 법인 인수이자 합작법인 설립까지 합칠 경우 각각 11, 12번째 확장 행보가 된다.

더페이스샵 싱가포르는 2004년부터 싱가포르 판매총판을 시작한 이후 현재 싱가포르에 20개의 더페이스샵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 LG생활건강의 천연 허브화장품인 빌리프 매장 2개를 중심상권에 오픈하며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6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73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건은 “세계 주요시장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지 못한게 브랜드를 세계화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이번 인수는 해외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아세안 시장의 중심에 있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 동안 차 부회장은 더페이스샵(3889억원), 한국음료(143억원)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해태음료지분 100%를 차입금 1230억원을 떠안는 조건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는 바이올렛 드림 550억원, 긴자 스테파니 1319억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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